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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상태, 생활패턴에 따라 백내장 수술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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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0년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백내장이 1위에 꼽혔다.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가 원인이다. 백내장은 50대에 서서히 시작되며 60대에 71.5%, 70대 이상에서는 94.1%가 백내장을 갖고 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 혼탁이 점점 심해져 안개 낀 것처럼 눈이 뿌옇고 침침해 보이는 노인성 안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백내장이 시작됐다고 곧바로 수술하지 않는다. 증세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불편함을 참으며 지내다 증세가 심해지는 60대 이상이 돼서야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노인성 질환의 대표격인 백내장의 수술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박영순 소장)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백내장 수술 환자 1,008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37%(374명), 60대 31%(313명), 70대 15%(154명), 40대 9%(87명), 80대 이상 8%(80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4,50대 백내장 수술환자가 전체 1,008명 중 461명인 46%나 차지할 정도로 최근 백내장 수술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백내장 수술연령이 낮아진 데에는 외부활동 증가로 인해 자외선 노출이 많아진 점,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을 혹사시키면서 눈의 노화를 앞당긴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환자의 눈 상태나 생활패턴에 따른 다양한 수술 기술의 발달도 한몫을 하고 있다.

백내장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수술이다. 백내장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항산화제나 특이 아미노산을 점안하거나 복용함으로써 백내장의 진행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백내장이 없어지지 않아 결국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흰 자위와 까만 눈동자 사이의 각막에 2mm 내외의 극소 절개창을 통해 초음파 유화흡입술로 백내장이 발생한 수정체를 모두 빨아낸 후,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만약 노안이 심하다면, 노안교정용 특수렌즈를 사용하면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이중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야간시력 원하거나 빛 번짐 현상을 줄이고 싶다면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이나 골프, 운동, 레저활동이 많은 사람에게는 중간거리와 원거리를 잘 볼 수 있는 리줌 렌즈가 적합하다.

수술 후 시력 회복은 수정체뿐만 아니라 각막, 유리체, 망막 등 우리 눈의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에만 해당되는 수술이므로 수정체 외의 다른 원인에 의한 시력 장애는 백내장 수술만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시신경에 문제가 있거나 각막혼탁, 당뇨병으로 망막이 손상됐을 경우 수술에 제약이 따른다.

수술시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백내장이 심한 경우 빛이 들어가지 않아 유리체나 망막이 보이지 않으므로 수정체 외의 다른 부분의 이상을 수술 전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 그래서 너무 늦게 수술을 받으면 수술도 어려워지고 회복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적절한 수술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하지만 백내장 진행을 촉진시키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잘 관리해야 백내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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