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답변 주셔서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만성피로증후군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 문의를 다시 올립니다.

답변 달아주신 내용과 관련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증상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또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1. 시기 별 증상 비교

우선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증상은 있지만 설명이 되지 않는 '피로감'에 대한 것인데, 제 경우엔 아프지 않을 때조차 피로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 증세가 찾아와 약을 먹으면 피로하지만, 증상이 찾아오지 않는 잠깐의 시간 동안에는 피로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가령, 운동을 목적으로 등산을 하거나 요가를 할 경우엔 오히려 다른 사람에 비해 덜 지치는 편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말씀드린 '통증'의 심각성이 '활동량'에 따라 달라지기는 합니다. (즉, 先통증 → 後피로감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앞의 상담에서도 말씀드렸던 대로, 지금과 같은 '잦은 감기 증세'를 갖기 이전(2013-2014년)에는 '두통'만 심각했었는데, 그땐 만성 두통과 함께 늘 피로감이 따라 다녔습니다. 아침에 씻고 나갈 준비를 하면 너무나 피로해서 잠깐 쉬었다 나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피로감에 시달렸습니다. 해당 증세로 신경과에 내원하여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피로감에 대한 처방으로 비타민 수액 등을 함께 맞은 사실이 있습니다. 이런 주사를 맞고 나면 피로감이 훨씬 덜해졌습니다. (즉, 두통 + 피로감이라는 느낌입니다)

이러던 것이 위에서 말씀드린 현재의 상태로 이어진 것입니다. 

2. 현재의 증상과 '만성피로증후군'과의 구체적 비교

만성피로증후군의 가능한 증상들 가운데 4가지쯤에 해당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제 상황과 증상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②인후통, ④근육통, ⑥두통(최근에는 좀 호전된 편이지만), ⑦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는 증상>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②인후통의 경우엔, '잦은 감기 증상' 때문인 것도 있지만 제가 목을 쓰는 일을 가끔 하기 때문에 (1주일에 약 4시간 정도 과외수업을 합니다) 아픈 부분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과 생강차를 마시는 정도의 조치를 통해서 호전을 보곤 합니다. 

④근육통의 경우엔 목 부근의 근육(후두하근을 비롯한 주변부)에 통증이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도수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이 굉장히 더딥니다. 매일 스트레칭을 하는 수준으로 간신히 관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⑦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다는 점에 대해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늘 어딘가는 아픈 상태로 깨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길고 주절주절한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공손히 다음 말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