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마린
며칠전 췌장암 진단을 위하여 c.t.촬영을 한결과 췌장에 혹이 발견되였다고 하는데 2011년도 갑상선 관계로 c.t.촬영한 사진에도 췌장에 요번에 발견된 혹이 있었다고 함니다 당뇨 14년째인데 당뇨 담당 의사님 께서는 확실한 진단을 위하여 소화기 내과 진단을 받아 봐야 한다고 하는데 발견된 혹이 악성인지 괜잖은건지 확인을 위하여 어떤 검사가 필요한 건가요
췌장에 발생하는 혹은 단순 낭종부터 악성종양까지 다양한 종류로 존재합니다. 췌장에 발생한 혹의 경우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췌장은 후복강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위한 접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췌장에 발생한 종양 중 일부는 현재는 악성이 아니지만 악성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있는 전구병변들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CT 또는 MRI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췌장암에 대한 암표지자 혈액검사가 일부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암표지자 검사 결과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을 토대로 본다면 2011년 발견되었던 병변과 현재 관찰되는 병변을 비교하여 모양이나 크기가 차이 없고 악성으로 의심되는 소견이 없다면 별다른 추가적 검사 없이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췌장 병변의 크기가 커졌거나 모양에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추가적으로 췌장 MRI 촬영을 할 수 있으며 MRI 촬영에서도 감별이 어려울 경우 최근에는 위내시경에 초음파 기기를 접목한 내시경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여 미세바늘 흡인술을 이용해 감별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발견된 병변이 3cm 이상이거나 췌관의 확장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적극적인 진단 시술이 요구됩니다. 만약 악성 병변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소견이 있으나 여러 진단적 검사에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다면 환자의 연령, 병변의 위치, 악성화 위험도의 정도, 수술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