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및 부갑상선 절제 환자로 칼슘량, 비타민 D 용량 적절합니다. 다만 울긋캅셀과 큐란은 굳이 칼슘 위장 장애 개선이 목적이라면 안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부갑상선을 절제하였으므로, 저칼슘혈증이 발생될 확률이 높으며, 저칼슘혈증이  되면 위험하므로 그대로 칼슘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총 1일 용량을 다 드시되, 적은 양으로 간격을 짧게 해서 나눠 드시면 위장 장애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총 3000mg을 복용하신다고 쳤을 때, 500mg과 비타민 D 0.25mcg 1정을 아침식사 후, 10시에 500mg, 점심 후 500mg, 오후 3시 500mg, 저녁식사 후 500mg과 비타민 D0.25mcg 1정, 저녁 8시경 500mg을 드시는 식입니다.

칼슘은 한꺼번에 많이 드시면 산 반동(acid rebound)이 발생하는데,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나눠 드시면 번거로워도 위장장애가 훨씬 줄어듭니다.

환자께서는 급성 신장염도 있었고 당뇨병과 부갑상선 절제의 병력이 있으시므로 콩팥 기능과 칼슘 농도를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가 잘 안될 소지가 있어 저칼슘혈증과 신장결석 발생률은 다른 환자보다 발생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칼슘 복용을 중단하시면 안됩니다. 심장병 발생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약물에 의한 심장병 발병은 직접적으로는 없다고 봅니다만, 당뇨병이 있으므로 심장의 관상동맥 등에 관련된 질환이 생길 확률이 있으므로 평소 관리가 필요하시다고 사료됩니다.

2)큐란정과 울굿캅셀 위장약 장기복용해도 부작용 없는지요
큐란은 위산을 억제시키고, 울굿캅셀은 위 점막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약입니다. 칼슘 위장 장애가 걱정이라면 큐란과 울긋캅셀은 안 드셔도 됩니다. 혹시 관절이나 통증 치료를 위해 소염 진통제를 드신다면 드실 필요가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만일 칼슘 복용으로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산이 많이 나온다고 제산제를 수시로 복용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모든 제산제는 소변 pH를 변화시켜 약물의 혈중 농도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제산제에는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특히 환자의 신기능이 나쁠 때 더 악화시키므로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질문하신 환자의 경우 콩팥이 나쁠 확률이 높아보이므로(과거병력, 현재 병력 고려 시) 마그네슘이 포함된 제산제는 안 좋습니다. 굳이 위장장애가 심하면 큐란같은 H2 antagonist을 복용하시면 됩니다.

3)위장장애가 덜한 칼슘제는 없나요.
위장장애가 덜하고 안 덜하고는 드시는 양과 복용시간 간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을 확률이 많은 제품보다는 단순 칼슘제제와 함께 비타민 D를 의사가 정해주는 용량만큼 정성껏 드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현재의 용량은 거의 최대 용량이시니 이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