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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신분열증과 치매 구분 포인트

작성자 : 최희*

나이:80
성별:여자
상담내용:

 

75~6세까지 잔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회활동도 하셨던 어머니가 어느날부터 길거리로 돌아다니시고(배회), 도청망상, 도둑망상이 생겼습니다.

초기에 식사시 손떨림이 심했고 낮에도 어두운곳 방구석에 아무 생각없이 멍청히 앉아계시거나 밤에 잠을 못주무시고 일어나서 옷장을 뒤적이며 얼굴에 화장품을 그려대는등의 행동을 보이셨으며 부지런하고 정확하시던분이 일상생활이나 주변움직임에 주의를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몸무게도 많이 빠지셨습니다.

3~4년이 지난 지금은 아예 집밖을 못나가십니다. 환청, 피해망상이 심해서입니다.기존 앓고 있던 퇴행성 무릎관절염, 백내장등의 병원진료도 받을수 없구요.

워낙 온순하신 성격이었는데, 혼자 웅얼거림, 환청에 대한 대꾸등으로 소리지르실때도 있습니다. 

인지기능은 많이 떨어진것 같지 않습니다. 자녀들의 실제 상황에 대해 많은 오해를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그것이 인지기능저하때문이라기보다 환청 망상으로 인한 오해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 일을 정확히 기억해내시는 편이거든요.

저희 어머니를 두고 형제들은 분열증이다, 치매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자식들의 어려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머니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신속한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별진단의 어려움


김진*

어머님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반인이 봐서는 알 수 없으니, 담당 정신과선생님과 상의를 하시라는 것 입니다.

정신분열병의 역사적인 이름은 조기치매였습니다.
치료방법이 없던 오래 전 일이긴 합니다만, 정신분열병이 결국은 치매에 이르는데, 일반적인 치매와는 달리 빨리 치매가 되더라 해서 생긴 병명입니다.
최근에는 정신분열병이나 치매나 모두 좋은 치료제가 나와서 그런 비극적인 결과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머니 상태로 보아, 갑작스러운 발병은 정신분열병의 특징이 아니지만, 환청 등은 정신분열병(아니면 기타 다른 정신병적 상태)의 특징일 수 있습니다. 
물론 치매도 서서히 진행되는 알쯔하이머도 있지만, 대뇌이상에 의한 급격한 발병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노인들의 경우 정신이 허약해지면 인지기능이 악화됩니다.
신체적으로 허약해져도 마찬가지로 헛소리를 하시거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또 치매의 경우에도 예전 기억은 잘 보존되고요.

그러니 정확한 포인트를 알려드리기 힘들겠지요?
기질적인 대뇌검사와 필요하다면 입원관찰 등이 필요한 상태로 보아집니다만, 이 또한 어머니를 진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추정일 뿐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알아두세요!

  • 1. 질문자의 정보 참조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정확한 개인 증상 파악은 의료 기관 내방을 통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 2. 상담의사의 최종적인 의학적 소견을 나타낸 것이 아니며, 답변을 제공한 개인 및 사업자의 법률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3. 시의적, 물리적 환경에 따라 변경된 의학적 이견을 가질 수 있으며, 의학적 소견이 상이한 여러 의견을 모두 수렴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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